1. 고통받는 대한민국 학생들, 그 현실을 아시나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공신닷컴 강성태 대표는 대한민국 교육의 심각한 현실을 고발했습니다.
그는 지금의 학생들이 마치 ‘좀비’처럼 살아가고 있으며, 그 원인으로 수행평가와 고교학점제라는 두 가지 제도를 지목했습니다.
어른들은 ‘주 4일제’로 일할 권리를 이야기하지만, 정작 아이들은 평가 지옥 속에서 수면 시간조차 빼앗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강성태 대표가 말한 대한민국 교육의 실상을 바탕으로, 교육 정책의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조명합니다.
2. 하나의 시험이 아닌 ‘모든 평가’를 준비해야 하는 시대
과거 학력고사나 수능처럼 단일 시험만 준비하면 되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내신, 수능, 생활기록부, 면접, 수능최저기준 등 다양한 요소가 입시에 반영됩니다.
학생들은 “어느 하나도 포기할 수 없다”며 모든 평가를 동시에 대비해야 하는 부담을 짊어지고 있으며, 이는 상상 이상으로 가혹한 현실입니다.
3. 수행 평가가 만든 ‘좀비 학생들’
강성태 대표는 수행 평가의 실태를 언급하며, 학생들이 좀비가 되어가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수행평가 폐지를 원하는 유일한 희망은 자퇴”라는 말까지 학부모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 현실적인 수치도 충격적입니다:
- 2023년 기준, 고등학생 10명 중 2명이 자퇴
- 수행 평가는 과목당 학기 3~5회 진행,
→ 평균 10과목 × 5회 = 한 학기 50번의 평가 - 평가 대부분이 중간·기말고사 시기에 몰려 있음
- 하루에 수행평가가 3~4개 몰리는 날이 많음
- **“6시간 자면 사치”**라는 말이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
수행평가의 내용도 단순하지 않습니다.
뮤직비디오 제작, 창업계획서, 절대음감 테스트, 과학 논문 영어 해석 등 고등학생이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과제들이 많으며, 대리 업체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4. 교육부의 대책, 효과 있을까?
수행 평가에 대한 청원은 시작 직후 4만 명 이상이 동의하며 화제가 되었고, 교육부는 2학기부터 일부 개선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강성태 대표는 이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지적합니다.
“시험 없는 학교를 만든다며 ‘시험 아닌 척하는 시험’만 잔뜩 늘렸다.”
교육부는 과제형 평가를 없애고 수업 시간에만 평가하도록 개선한다고 했지만, 이 역시 2018년, 2020년에도 시행된 대책의 반복일 뿐입니다.
프레젠테이션, 창의 과제 등은 결국 기억력 + 시간 압박이 더해진 시험으로 전락합니다.
5. 고교학점제, 왜 교사와 학생 모두 고통스러운가?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여 진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도입되었습니다.
국어, 수학, 사회 과목은 더욱 세분화되었고, 인공지능 자율주행, 텃밭 가꾸기, 창의 공학 설계 같은 새로운 과목도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다릅니다.
👩🏫 교사들의 현실
- 과목이 다양해졌지만 교사 수는 줄어듦
- 한 교사가 자신의 전공이 아닌 과목을 3~5개 이상 가르치기도 함
- 과목 개설은 많지만 교사 전문성 부족으로 수업 질 저하
🧒 학생들의 현실
- 과목 간 교실 이동으로 쉬는 시간 부족
- 10분 쉬는 시간에 쪽잠도 못 자고 생리대도 못 가는 환경
- 진로를 고등학교 입학 전에 결정해야만 입시에 유리함
- 중간에 진로 바꾸면 원하는 학과 진학이 어려워짐
6. 사교육 시장의 확대와 새로운 문제
과목 선택이 복잡해지고 내신 관리가 어려워지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는 ‘고교학점제 컨설팅’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 특정 과목은 수강 인원이 적어져 1등급 받기가 극도로 어려움
- 예: 10명 중 1명만 1등급 (5등급제로 변경되면서 더 민감해짐)
- 선택 과목 실패 = 내신 실패 = 수시 실패
- 교육부는 이를 인지하고 무료 컨설팅 교사 400명 배치
하지만 이는 교육부조차 고교학점제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7. 대학 입시는 더 복잡해졌다
- 수능 통합화(선택 과목 폐지) 이후, 대학은 이수 과목을 기준으로 학생을 평가
- 서울대, 경희대 등은 공대 지원자에게 특정 과목 이수 요구
- 중학생 때부터 고등학교 과목 설계를 신중히 해야 하는 현실
대학은 수능만으로는 변별이 어려워, 심층 면접이나 자체 시험 강화 흐름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자퇴 후 정시 준비도 이제는 더 이상 안전한 대안이 아닙니다.
정시에도 내신 반영 가능성이 제도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8. 이상과 현실의 괴리, 교육정책이 만든 트랩
교육 정책은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준다”는 이상을 이야기하지만, 현실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혼란과 과중한 부담 속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 9등급제 → 5등급제로 바뀌었지만, 등급 간 간극 커져 공정성 논란
- 대학은 변별력을 찾기 위해 더 많은 평가 요소 도입
- 결국 학생은 내신, 수능, 수행평가, 선택과목, 면접 등 모든 걸 잘해야 하는 구조
강성태 대표는 “이제는 학생들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하기가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공부를 안 하고 싶은 학생은 없고, 단지 이 괴물 같은 시스템이 아이들을 압박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9. 교육과 출산율, 연결되어 있다
대한민국 교육 시스템은 **아이들을 '죽음의 트라이앵글'**에 가둬놓고 있습니다.
과연 이 시스템 속에서 자란 아이들이, 자신의 아이를 낳고 싶어할까요?
- 지금의 아이들이 자라서 같은 고통을 물려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출산을 꺼릴 수 있다
- 교육 시스템의 비인간성과 과잉 경쟁은 출산 기피의 숨은 원인일 수 있음
마무리하며: 교육의 본질을 다시 묻는다
수행 평가도, 고교 학점제도 그 취지는 분명 선의에서 출발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강성태 대표의 증언과 학생들의 현실은, 그것이 현장과 얼마나 괴리된 정책인지를 보여줍니다.
시험을 줄이기 위해 만든 정책이 시험 아닌 시험을 더 늘렸고,
선택권을 늘리기 위한 제도가 더 큰 불평등과 스트레스를 낳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교육을 만들고 있는가?
그리고 그 교육은 정말 아이들을 위한 것인가?
이 질문 앞에서, 어른들은 침묵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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