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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콘덴서 비행기 F-1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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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꼬미가 비행기에 관심을 많이 가집니다. 유투브에서 비행기의 양력 추력 설명이 된 영상을 보여주니 이해는 못하지만 좋아합니다.

한국 전투기에 F-15K가 있다고 하니 계속 보여달라고 합니다. 중국 전투기 일본 전투기는 어떤 것이 있냐고 하네요.

그래서 F-15K를 사서 날려보기로 했습니다.  

 

 

 

스티로폼으로 만든 비행기 몸체에 조그마한 프로펠러를 달고 콘덴서(축전기)를 이용해 프로펠러를 돌립니다. 

조립은 쉽습니다. 특별히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이렇게 조립하면 되겠다는 느낌이 옵니다.

 

비행기를 다 조립하고 콘덴서와 모터를 테이프로 고정하고 모터에 프로펠러를 답니다.

그런데 다 조립하고 콘덴서와 모터와 프로펠러까지 달았습니다.

 

기대하는 쪼꼬미에게 충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충전기에 1.5v AAA 건전지를 끼우고 스위치를 On 한다음 콘덴서에 충전잭을 끼웠습니다. 30초 쯤 지나서 충전잭을 제거하면 프로펠러가 돌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프로펠러가 돌지 않습니다. 실망하는 쪼꼬미....

 

충전기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고객센터도 문을 닫은 저녁이라 다음날에 전화해 보기로 합니다. 

에고... 불량제품을 샀다니...

다음날은 바빠서 전화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쪼꼬미가 아파서 어린이집을 못 갔습니다. 그래서 징징대는 쪼꼬미를 두고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제조사는 아카데미과학이라는 곳인데 저는 먼저 판매처에 먼저 전화를 했습니다.

경북 경산입니다.

 

"여보세요. 제가 콘덴서 비행기를 샀는데요. 충전이 안되네요."

"잠시만요 고객님, (한참후에) 고객님 혹시 건전지 어떤 거 쓰셨어요?"

"에너자이저 썼는데요."

"고객님, 벡셀을 써야한다고 하네요."

"허... 네?"

"벡셀 써 보시고 안되면 다시 전화주세요"

"아... 네..."

 

 

어차피 건전기가 거기서 거기 아닌가 했는데 달랐습니다. 같은 알카라인 건전지였는데 에너자이저를 빼고 벡셀 건전지를 넣으니 충전이 되었네요.

30초 정도 충전잭을 끼우고 빼니 프로펠러가 자동으로 돌아갑니다.

 

오늘 화창하고 선선한 가을입니다. 날씨가 좋으니 날려봅니다.

 

 

 

 

 

계속 날리다 보니 여기 저기 부러져서 테이프를 덕지덕지 붙였습니다.

 

업체에서 만든 영상에는 비행기가 왜 이렇게 잘 날아갈까요?

 

잘 날아가지는 않아도 아빠와의 추억은 하나 생겼겠지요?

 

 

아카데미과학 콘덴서비행기 F-15K 모터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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