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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국인 특징, 관계주의와 주체성 (고려대 허태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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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와 어쩌다 어른에서 강의를 한 허태균 교수를 유튜브에서 보았습니다. 

한국 사람의 특징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참 맞다고 느꼈습니다.

 

대충 내용을 살펴볼까요?

 

 

한국인의 심리 연구에서의 중요한 특징은?

 
 

1. 관계주의 

 

한국인의 심리적 특성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관계 주의입니다. 타인의 취향이나 선택에 따라 의견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는 관계지향적인 삶의 태도입니다

 

관계주의의 장점

 

예를 들어 한국인들은 식당에서 메뉴판 보기도 전에 상대방에게 " 먹을 거야?"이렇게 물어봅니다. 마음속으로 상대방의 메뉴에 따라 자신의 선택을 바꿀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영향을 주고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점에서 관계주의의 좋은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계주의의 단점

 

상대방을 배려하기 위해 원칙을 깹니다. 한국인들은 줄을 섰는데 뒤에 있는 할아버지에게 "먼저 가세요!"라고 할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순서대로 간다는 원칙을 깨뜨린 것입니다. 서양 사람들이나 집단주의의 사람들은 원칙을 세우면 그대로 해야 합니다. 

 

 

2. 주체성

 

주체성은 자신의 존재감과 영향력을 확인하고 확대하려는 성향입니다

 

서양의 집단주의는 개인이 조직 안에서 묻혀있어 자신의 존재가 강하게 나타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관계주의에서의 사람들은 1:1 관계를 중요시하여 개개인의 존재 자체가 소중하고 상대방에게 영향을 주고 영향을 받기를 원합니다.

 

 

한국인의 주체성

 

한국인은 자신의 존재가 강하게 드러나길 바랍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식당에서 '내가 살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별한 행사가 아니거나 이유가 없이 계속 돈을 낸다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 내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몇 번 그렇게 대접을 받게 되면 상대방도 불편한 감정도 들게 됩니다. 대접을 받은 사람도 자신의 존재감이 없어진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주체성이 강해서 발생하는 긍정적인 점

 

한국인은 창의적입니다. 원칙이라고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가위로 음식을 자르는 것을 보고 외국 사람들이 문화 충격을 받기도 합니다.

 

주체성이 강해서 발생하는 부정적인 점

 

생각을 자유롭게 하며,원칙대로 되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생각을 많이 해서 자기 멋대로 합니다. 공사할 때 설계도가 있는데 자기 생각대로 합니다. 예를 들어,공사장에 인부들은 나사가 10개가 들어가야 하는데 7개면 되겠다고 판단하고 일을 해버립니다.

 

한국 사람들이 가장 화가 날 때

 

한국인들이 가장 화가날 때는 내가 영향을 주고 싶은데 상대방이 영향을 안 받을 때 제일 화가 난다고 합니다. 말의 내용보다 상대방이 듣지 않는 태도에 더 분노한다고 합니다. 이것을 사회적으로 확대시켜 본다면, 경제 발전과 동시에 사회적 갈등도 함께 파생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의 사회 갈등은 왜 발생하는가?

 

한국 사람들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같이 가는 것이 아니라 모두 같은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면 끊임없이 설득하려고 합니다

 

말로는 '우리 같이 토론해 보자'이렇게 이야기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내가 합리적이기 때문에 내 뜻을 따르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설득하는 방법이 정보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내가 알려주는 정보를 듣고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면 '저 사람은 머리가 나쁜가?'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폄하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인간이면 그렇게 생각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설명했는데 이해를 못 하니저 사람은 나쁜 사람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애정이 있으면 있을수록 더 설득하려고 합니다. 자신의 기준으로 자녀를 바라보니 30년 전의 내 기준으로 자녀를 판단하게 됩니다. 30년 전에는 한국이 이런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한국 사회가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손주를 바라보는 것처럼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손주를 보면서 "요즘은 그렇게 노니? 나는 이해가 안된다" 하면서 더 이상 간섭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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