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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예술의 전당 “그림책이 참 좋아” 전시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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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우리 가족은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 “그림책이 참 좋아”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이 전시회는 그림책 작가들이 직접 그린 원본 그림을 전시하는 특별한 자리였어요. 평소 책을 좋아하는 우리 쪼꼬미와 함께하면 좋을 것 같아서 엄마가 적극 추천하며 가족 나들이를 계획했답니다.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전시 개요:

  • 전시 기간: 2024년 12월 20일(금)부터 2025년 3월 2일(일)까지
  • 관람 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입장 마감: 오후 6시)
  • 휴관일: 매주 월요일
  • 장소: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층

 

관람요금

 

관람 요금:

  • 성인 (만 19세~64세): 20,000원
  • 어린이/청소년 (만 24개월~18세): 15,000원
  • 3인권: 35,000원
  • 4인권: 48,000원

현재 오픈 기념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성인 14,000원, 어린이/청소년 10,500원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3인권과 4인권 단체 예매도 가능합니다. 위키트리

 

전시 특징:

  • 국내외 인기 그림책 작가 20여 명의 대표 작품 250여 점을 전시
  • 8m 높이의 초대형 입체 미디어 작품 전시
  • 가족 뮤지컬 '슈퍼 거북 슈퍼 토끼' 쇼케이스 공연 (하루 3회: 10:30, 13:00, 15:30)

관람 팁:

  • 뮤지컬 쇼케이스 티켓: 당일 현장 선착순 배포로,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2층 예술상점에서 배포합니다.
  • 주차: 예술의전당 음악당 주차장이 가장 가깝습니다. 관람객은 평일 3시간 4,000원, 주말 및 공휴일 3시간 6,000원에 주차할 수 있으며, 초과 시 추가 요금이 부과됩니다.

예매 및 문의:

  • 예매: 네이버 예약 및 카카오톡 예약하기를 통해 가능합니다.
  • 문의: 02-730-4368

 

📚 1학년이 읽은 책 1700권, 그림책도 한 몫!

 

쪼꼬미는 지금 초등학교 1학년인데, 벌써 읽은 책이 1700권이 넘습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booklog_cw)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그 중 상당수가 그림책이라서 이번 전시회는 쪼꼬미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엄마는 쪼꼬미가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들의 원본 그림을 보면 굉장히 흥미로워할 것 같다고 기대했죠.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달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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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 현장에서 벌어진 가족 에피소드

 

전시회장은 서예박물관 안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림책 원본 전시는 작가들의 손길이 담긴 작품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어요. 그런데 정작 쪼꼬미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였어요. 전시회장에서 한참을 걸으며 그림을 보던 쪼꼬미가 갑자기 “언제 끝나?” 라며 투덜거렸습니다.

그 모습을 본 엄마는 실망한 표정으로 “이럴 거면 왜 왔어? 다음부터 이런 전시회 안 온다!” 하고 말했죠. 엄마는 쪼꼬미가 그림책 원본에 관심을 보이며 신나게 즐길 줄 알았던 모양이에요. 가족 나들이에 약간의 긴장감이 돌았던 순간이었습니다.


 

👀 아빠의 시선에서 본 전시회

 

김영진 작가의 그림책

 

김영진 작가의 원본 그림
김영진 작가는 이렇게 스토리보드를 만들었답니다.

 

하지만 저는 쪼꼬미와 엄마의 반응과는 상관없이 전시회를 무척 즐겼습니다. 그림책 작가들의 원본 그림들은 정말 놀라웠거든요. 특히 김영진 작가의 그림은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의 그림은 어떻게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요?

김영진 작가의 작품들은 단순히 귀여운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원색을 주로 사용했음에도 전혀 유치하지 않고, 색감의 조화가 정말 예술적이었어요. 캔버스를 넘어서는 듯한 과감한 구성도 인상적이었고, 글씨체까지 그림과 조화를 이루며 완벽하게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그림책 속 그림들이 한 칸에 갇혀 있는 느낌이 아니라, 그 경계를 뚫고 나오는 듯한 생동감을 주었어요. 이처럼 작가의 디테일과 창의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 전시회가 준 작은 깨달음

 

이 전시회를 통해 저는 그림책이 단순히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란 걸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그림책은 어린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하지만, 어른들에게도 깊은 감동과 영감을 줄 수 있더라고요. 특히 작가들의 원본 그림을 직접 보면, 책 속에서 보지 못했던 디테일과 작가의 감정이 생생하게 전달되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유설화 작가의 슈퍼거북은 한 번 토끼를 이기고 나서 무조건 빨리 살아야 하는 지친 거북이의 모습을 우리 삶에 빗대어 표현했어요.

 

유설화 작가의 슈퍼토끼에요. 한 번 거북이에게 진 토끼가 달리고 싶어 하지 않다가 결국은 다시 달리게 되요. 결국 우리의 개성대로 살아야 함을 표현했어요.

 

어딜가나 아빠들은 멍하게 있거나 핸드폰을 보거나 딴짓하고 있답니다.

 

구두 노리코라는 일본 작가의 그림이에요. 정말 아기자기한 것이 일본스럽지요?

 

최숙희작가의 열두 달 나무 아이입니다. 어쩜 그렇게 그림이 예쁠까요?

 

 

 


🛤️ 다음 나들이를 기대하며

이번 전시회는 쪼꼬미에게 큰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함께 시간을 보내며 새로운 경험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나들이였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 쪼꼬미가 이번 경험을 기억하고 “아, 그때 그런 전시회도 갔었지” 하며 추억할 날이 오길 기대해 봅니다.

다음 번 가족 나들이는 조금 더 쪼꼬미의 취향에 맞는 곳으로 가봐야겠어요. 그래도 이번 주말, 그림책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끼고, 가족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잊지 않으려고요.


📢 전시회 팁 & 정보

만약 예술의 전당 “그림책이 참 좋아” 전시회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아래 팁을 참고하세요!

  • 전시 장소: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 추천 관람객: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추천!
  • :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미리 작가의 그림책을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아요. 전시회에서 친숙한 그림을 발견하면 훨씬 재미있을 거예요.
  • 가족 나들이 추천도: 4/5 (아이의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 초등학교 저학년들도 그림책을 좋아하면 추천드려요.

 

주차는 음악당 주차장 이용하면 되는데 나중에 보니 차가 많아서 그런가 주차장이 아닌 이렇게 윗공간에도 차를 세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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