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
6세 쪼꼬미가 PCR 검사를 통해 양성반응을 확인했습니다. 어린이집 같은 반 남자아이가 확진 되었다니 그 곳에서 걸렸거니 합니다.
처음에는 코로나에 걸렸어도 쌩쌩했습니다. 그런데 낮잠을 자자고 하니 그렇게 싫어하는 낮잠이지만 별 저항이 없습니다. 3일 후에 거의 정상입니다.
조치
병원에서는 감기약을 6일치 처방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주는 감기약을 먹는 것 말고는 할 것이 없습니다. 약을 탔는데 가루약도 있고 물약이 2개 있었습니다. 열이 조금나면 투명한 물약을 먹고 심하게 나면 빨간 물약을 먹이라는 안내만 받았습니다. 엄마도 양성 반응이 나와서(3차 예방주사까지 맞았는데요... ) 전화로 감기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감기약은 처방 문자를 가지고 다른 사람이 대신 받으면 됩니다. 할아버지가 대신 받아서 주셨습니다.
집에서도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아빠는 작은 방에서 혼자 밥먹고 혼자 생활했습니다. 문제는 화장실인데요. 하나뿐인 화장실에서도 치약도 따로 쓰고 소독하고 치솔은 멀찌기 떨어뜨려 놓았습니다. 수건은 당연히 따로 쓰고 쓰레기는 아빠 것을 따로 모았습니다. 엄마랑 쪼꼬미의 쓰레기는 검은색봉지에 넣어 종량제 봉투에 따로 담아 버렸습니다.
경과
할아버지가 평소에 쪼꼬미가 그렇게 잘 먹던 치즈스틱을 사준다고 했는데 안먹는다고 해서 이상해서 병원에 데리고 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신속항원검사에서 2줄이 나온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그 다음날 저희 가족 전체가 PCR 검사를 받았는데 쪼꼬미와 엄마만 양성 반응이 나왔네요.
쪼꼬미는 처음에 목소리가 허스키해지더니 꼬맹맹이 소리가 났었습니다. 이틀동안 잘 먹지도 않고 싫어하는 낮잠도 잘 잤네요. 다행히 열은 37도 정도까지만 올라가고 더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셋째날에는 저녁 6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 15시간을 내리 잤습니다. 그리고는 평소처럼 활동도 잘 하고 놀기도 잘 했습니다. 아빠랑은 놀지 못하니 엄마랑 젠가를 무한반복했습니다. 그리고 레고도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만드는 도사가 되었습니다.
4-5일 동안은 엄마도 힘드니 제대로 씻겨 주지도 못하고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내복만 입고 치카치카만 자기전에 한 번하고 잤네요.
엄마는 초기에는 목만 아프다고 하고 크게 아프지 않았네요. 그리고 격리 후반이 될수록 약을 먹으니 졸리다고 하고 머리아프다고 하면서 지금은 격리해제가 되었는데도, 아직도 낮에는 정신 못차리고 졸려하고 낮잠을 계속 잔답니다.
6일째 되는 날에는 양성 반응자 동거인에게 PCR 검사를 다시 받으라고 문자가 옵니다. 그래서 저도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김포공항 임시선별진료소에 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7시가 조금 지나 문자가 왔습니다.
결과는 음성입니다.
쪼꼬미가 코로나 3일 째 쯤에는 소아용 건강관리세트가 왔습니다.
체온계, 종합감기약, 해열제, 소독제, 맥박계, 비닐봉지 같은 것들이 들어 있네요.
체온계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쪼꼬미가 뜯어보고 싶다고 하면서 뜯었네요. 이 체온계는 입에 물고 있던지 겨드랑이에 껴서 체온을 측정해야 합니다. 불편해서 쓰겠나요...^^
종합감기약, 해열제입니다.
손소독제와 소독제입니다.
맥박, 산포포화측정계입니다.
맥박계는 전원을 켜고 끼우고 가만히 있으면 자동으로 측정합니다. 위의 큰 숫자가 산소포화도인데 94 이하가 되면 위험하다고 합니다.
건강관리세트
재택치료, 공동격리 생활안내
확진환자를 위한 안내(소아 재택치료 환자를 위한 안내)
확진환자를 위한 안내(성인 재택치료 환자를 위한 안내)
7일째가 되어 저희는 집에서 마스크 벗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쪼꼬미는 이제 코로나 한 번 거쳤으니 항체가 제대로 생겼겠지요.
여러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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