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꼬미가 입 안 쪽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자주 구내염이 생겼기 때문에 이번에도 구내염인 줄 알았습니다.
핸드폰 손전등으로 비춰 봤지만 잇몸이나 볼 안쪽에 염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 했습니다. 그런데 밥먹다가도 아파서 못 먹고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치카할 때도 위 어금니 쪽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테프론 치실로 하나하나 눌러서 확인해 보았습니다.
찾았습니다! 오른쪽 위 어금니 쪽이 확실했습니다. 약간의 충치가 있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마곡에 있는 어린이 치과에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지금까지 치과 검진은 받아 보았지만 치료를 해야 되는 것은 처음입니다. 한 껏 긴장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치과라서 전체가 어린이용 체어로 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누우니 브레드 이발소가 모니터로 위에 방송되고, 자연스레 보고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이 곳 저 곳을 입을 벌려 보시더니 사진을 찍어보자고 하시네요.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사진을 보시더니 5개는 신경치료를 하고 은으로 씌워야 하고 3개는 떼우는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신경치료는 신경을 죽이는 치료지만 영구치가 나오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신경치료를 할 때는 수면치료를 하던지 웃음가스 치료를 한다고 하네요.
"비용은 대충 100만원에서 110만원 예상하시면 될 것 같네요. 횟수는 4회 정도로 일주일 간격으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헐"
"지금 바로 치료하실래요??"
"아니요 상의해보고 결정할게요"
그렇게 말씀드리고 저희는 나왔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친절하게 해주셨던 치과에 방문했습니다. 어린이 치과는 아니지만 늘 사람이 많은 인기많은 치과였습니다. 이 곳은 엄청 친절한 원장님이 계셨습니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쪼꼬미 또래 친구가 치료받고 있었네요. 울지 않고 치료를 잘 한 것 같아서 나중에 물어보니 6세 친구였습니다. 충치 2개를 치료했다고 하네요.
잠시 후 원장님을 만났습니다.
"OO아, 이건 거울이고 이건 바람나오는 거야. 거울로 보고 바람나오는 것으로 확인할게."
"네~"
그리고 누운 상태에서 바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상으로 보니 오른쪽 위 어금니가 썩어서 푹 파여 있네요. 그리고 붙어있는 어금니도 같이 썩은 것 같습니다.
잠시 후 원장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이 어금니는 신경치료를 해야하구요. 사진상으로 잘 안보이지만 붙어 있는 어금니도 신경치료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은으로 씌울 겁니다. 만약 붙어있는 어금니가 신경치료 안해도 될 정도면 그냥 떼울겁니다.
"OO아, 오늘은 이걸로 끝이야. 다음에 오면 치료할건데, 솔직히 말해서 아플거야. 안아프다고 말은 못하겠다."
"네"
"그리고 보호자께서는 알아두셔야될게, 마취주사를 놓고 나면 아프니까 애들이 무조건 치료 안하려고 얼굴을 돌리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기계로 이를 갈아야 되는데 얼굴을 돌리면 잇몸에 닿아서 피가 납니다. 그래서 강제로 머리를 잡고 치료하게 되니 보호자가 마음이 아픈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안하면 더 위험하니 그건 알고 계셔야 해요."
"네네~"
그리고 나오는 길에 비용을 안내받았습니다.
"신경치료하고 씌우는것이 8만원 정도구요. 옆에 것 떼우는 것만하면 6만원 정도입니다. 토탈 16만원 안쪽으로 나올 거에요."
"아 네~"
어린이치과에서는 100~110만원, 이 치과에서는 16만원 안쪽이랍니다.
이렇게나 다릅니다.
어린이 치과치료는 여러 병원을 다녀봐야될 것 같습니다.
#어린이치과 #어린이치과치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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