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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아이들이 위험한 놀이를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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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들과 중국에서 입양한 막내딸을 두고 있는 아마존 전 CEO 제프 베조스 부부에게는 남다른 교육법이 있습니다. 

아이가 4살이 되면 진짜 칼과 전동드릴을 갖고 놀게 합니다. 다칠 수도 있지만 아이가 독립적으로 위험을 인지하는 학습 기회가 된다는 것입니다.

 

 

위험한 물건을 다루면서 상처를 입을 수 있겠지만
아이가 기구를 어떻게 사용하면 위험한지 스스로 알게되는 기회도 된다. (제프 베조스, LA 서밋, 2017.11.6)

 

 

베조스도 어린 시절 비슷한 경험을 하며 자랐다고 합니다. 

16세가 될 땨까지 매년 여름 외할아버지 농장에서 지냈는데 소떼를 몰고, 농기구를 다루며 할아버지 농사일을 도왔습니다.

 

두 사람은 진공청소기를 개도해 장난감을 만들어 놀았고 고장 난 풍차를 직접 고치기도 했습니다. 베조스는 이를 통해 문제해결 능력과 자립심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사물과 세상을 이해하는데 이 시절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특히 할아버지 덕분에 나는 자립심을 배울 수 있었고 이는 기업가의 꿈을 키우는데 중요한 자양분이 됐다.(제프베조스, 비즈니스인사이더, 2014.12.13)

 

 

스티브 잡스도 어린 시절 맘껏 공구와 기계들을 만지며 자랐습니다.

어린 아들이 기계의 작동원리에 남다른 호기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양아버지는 주말마다 여러 가지 물건 만드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열살이 되던 무렴 잡스 가족은 실리콘밸리로 이사를 왔고 잡스는 주말이면 이웃집 엔지니어 아저씨들의 차고에서 맘껏 전자 부품을 이용해 물건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잡스는 훗날 이 경험이 어린 자신에게 강한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고 말합니다.

 

 

실리콘밸리 부모들은 보통 부모들이 보기에 위험해보일 수 있는 실험과 실습을 하는 초등학교에 아이들을 보내기도 합니다.

 

 

브라이트웍스 스쿨(Brightworks school)은 불, 전동드릴, 드라이버 등의 기구로 아이들이 맘껏 창작활동과 실험을 하게 합니다. 행글라이더 3D 모형을 만들고, 직접 도넛을 튀기기도 합니다.

 

 

이 학교는 놀이터도 잘 다음어진 한국 놀이터와 다릅니다. 모든 놀이기구는 원목입니다. 다듬지 않은 원목을 사용해 손에 가시가 박힐 수도 잇다는 사실을 아이 스스로 느끼도록 합니다.

 

미끄럼틀을 올라가는 계단도 큰 돌이나 나무토막으로 돼 있어 아이들은 손과 발을 이용해 기어올라야 합니다.

 

 

2011년 이 학교를 세운 어도비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게버 툴리는 

 

아이들은 실험을 주도하면서 창의력을 키우고, 친구들과의 공동 작업을 하면서 소통능력을 배운다. 성실하게 답을 잘 맞히는 '아이보다 창조적인 괴짜'들이 성공하는 시대이다.(게버 툴리, 비즈니스인사이더, 2015.11.17)

 

그런데 이런 모험이 아이들의 창의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까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아동병원 재단의 2015년 연구에 따르면 거친 바깥 놀이가 아이들의 신체건강 뿐 아니라 창의력 및 사회성, 어려운 상황에서의 회복력, 자신감 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8명 아이를 두 그룹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 자극이 풍부한 환경에서 놀게 한 아이의 뇌가 자극이 빈약한 환경에서 놀게 한 아이에 비해 뇌 활동이 더 활발했습니다.

 

또 자유놀이 시간을 많이 가진 아이가 나중에 공동체 활동, 스포츠에 참여했을 때 더 적극적이었습니다.

 

 

적절한 놀이의 수위가 어디까지인지를 아이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정신적인 공간'이 아이에게 필요하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안전한 환경에만 가두려 한다.
(마리아나 브루소니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소아과 교수)

 

출처: 티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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