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아침입니다. 이제 슬슬 돌아갈 준비를 해야합니다. 아들은 TV에서 나오는 로봇 만화에 정신이 팔려 있습니다.
그냥 가려고 하니 목욕하고 가야한답니다. 그래서 사우나에 왔습니다.
사우나에 숙박하면 성인 및 아동 4,500원에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9,000원 지불하고 입장했습니다.
대둔산호텔 사우나 물은 다른 곳과 달리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그래서 미끌미끌합니다.
온탕에 들어가니 자기 손이 물에 뜬다고 신기해 합니다. ㅋㅋㅋ
"아빠 손이 물에 뜬다. 왜 떠?"
요즘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많이 합니다.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말메종이라는 식당에 갔습니다. 말메종은 나폴레옹과 조세핀이 살았다는 성이지요.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302413&cid=40942&categoryId=40457
그런데, 금산군 복수면에 있는 이 식당은 유럽식으로 건물을 지어 참 예쁩니다. 차로 운전하면서 조그마한 산길을 꾸불꾸불 올라가면 한 참 있다가 예쁜 집이 나옵니다. 처음 갈 때는 도저히 식당이 나올 것 같지 않은 산길로 가니 이 사람이 나를 유괴하려고 하나(?) 생각할 듯한 곳입니다.
이렇게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아름다운 음악이 반겨줍니다.
무려 섭씨 14도. 겨울 중 봄입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예쁜 장식품을 모으는 것을 너무 좋아하시는 거 같습니다.
예쁜 새들이 끊임없이 노래합니다.
갈릭피자는 너무 깔끔합니다.
생선까스는 잘 튀겨졌습니다. 해물크림파스타도 너무 느끼하지 않고 적당하게 맛있습니다.
어디선가 물흐르는 소리들리고 여유로운 분위기 만끽하며 챠오 형제가 앉아 있네요.
말메종을 가려면 개천을 지나야 하는데 점심을 먹고 나오는 길에 이 곳에 들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돌 한 번 던져 줘야 합니다.
이 작은 유등천이 흘러흘러 대전 한복판을 흐르게 됩니다.
이번 여행은 여기까지 입니다. 막힐까봐 곧장 서울로 왔습니다.
아들은 차에서도 끝까지 안 자다가 서울 집 근처 오니까 잠이 들었네요.
말메종은 여유로운 음악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기에 참 좋습니다.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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