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

아이의 언어

반응형

처음 말을 배우는 아이의 언어는 참 순수합니다. 

 

쪼꼬미가 말 배운지 얼마 안되서 처음으로 벚꽃을 보았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변해가는 자연을 보며 쪼꼬미는 신기해 했습니다. 가지만 앙상하던 나무가 꽃이 피어서 흰색 분홍색 알록달록 예쁘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니 연두색 잎이 파릇파릇 돋아났습니다.

 

엄마랑 벛꽃 나무 아래를 걷던 쪼꼬미는 엄마한테 말합니다.

"엄마, 나무가 저절로 공사해서 분홍색이 연두색으로 변했어!"

 

나무가 저절로 공사했답니다.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3살짜리는 공사라는 말을 어디서 배웠을까요?

 

쪼꼬미랑 같이 테니스장을 지나칠 때가 있었습니다. 그곳에 누가 배트민턴 셔틀콕을 놓고 갔습니다. 그래서 쪼꼬미랑 셔틀콕을 하늘위로 던졌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셔틀콕을 보며 쪼꼬미는 말했습니다.

"아빠, 셔틀콕이 하늘에서 앞구르기하고 떨어져..."

 

 

우리의 머리 속에 예쁜 말만 넣으면 예쁜 말만 나오겠지요. 

아이의 머리 속에 예쁜 말, 아름다운 자연, 세상의 아름다운 모습만 넣어 주고 싶습니다.

 

근데 그렇게만 자라기는 세상이 너무 무섭네요. 

 

 

 

 

 

 

 

#아이의언어 #아름다운말 #예쁜말

반응형